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미국이라는 타국에서 일어나면 안좋은게 제일이지만
이런 비상상황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다시 상황을 복기해서 다음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을 해보자 싶었다.
사고가 나면 필요한 사람은?
경찰과 증인이 먼저 필요합니다.
다행히 본인이 사고를 당했고 몸이 멀쩡하다면 진짜 다행이지만
사고로 문제가 생겼다면 보호자, 보험사에 연락을 누군가 취해야할겁니다.
먼저 사고난 사람과 사고를 당한 사람은 멀찌감치 떨어져있게됩니다.
경찰은 양 측의 의견을 듣고나서, 증인의 증언도 듣고 폴리스리포트를 작성하게됩니다.
말실수를 조심하자
이때 사고가 나서 경찰에게 횡설수설할 수 있겠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스럽게,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씀하셔야합니다.
사고가 애매하게 났을 경우 증인의 의견과 본인의 의견이 일치해야합니다. 당연히 증인의 의견을 내가 조율할 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정확하게 말해야 불리한 입장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No와 I don't know 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파급을 불러올수있습니다. 몇만불이 걸린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행히 사람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정말정말 다행이다.
잘가 킹나타 고마웠어
사고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켜줘서
그리고 내 첫 이민생활에 발이 되어줘서 고마웠어
기억할게
이렇게 우리 수박이한테 좋은 추억도 남겨주었고
초보운전인 와이프한테 따끔한 맛도 보여줬네ㅠㅠ없던 일이면 좋겠지만
먼저 사고나니까 SOS시스템으로 경찰한테 바로 연락이 간다
땅덩이가 넓어서 그런가 어디 모르는 지역에 낙오될일은 없을 듯 하다.
사고는 좌회전이 항상 후순위인데 진입한게 잘못이라고 폴리스리포트에 나왔다.
노란색이 진입방향이었는데, 왜 차가 잘못 진입한건 알겠지만 상대방은 계속 움직였는지 모르겠다. 속도도 10km/h도 안되는 속도로 찔끔찔끔 나오고있었는데..
그러나 이런 사고가 왜 발생했는데 쉽게 알 수 있었는데,
상대방은 변호사 사무실 직원이었다.
당연히 알고 쳐박았겠지..
사고로 견인된 킹나타를 데리러 가는 길
이 코너를 돌면 우리 킹나타가 날 기다리고 있겠지
너무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ㅠㅠ 아야했구나 우리 킹나타
에어백이 다 터져서 전손처리되었으니 이제 다시는 볼수없겠지
미국차를 몰아보니까 너의 소중함을 느끼고있단다
ㅠㅠ
미국에서 사고나면 외국인 신분이기때문에
사고를 낸 경우와 사고를 당한 경우
두가지로 구분해서 대응을 잘 해야합니다.
나같은 경우는 사고를 당했으면서 사고를 낸(신호위반) 경우기 때문에 조금 특별하다면 특별할 수 있다
먼저 기억을 되짚어보면
사고가나면 미국은 자동으로 차에 설치된 SOS시스템으로 경찰과 연결이 된다.
그러면서 주변사람들의 신고와 더불어 경찰이 오게되는데 교통사고는 큰 사고가 아닌이상은 1명의 경찰을 할당받게된다.
사고를 낸 당사자와 사고가 난 사람은 멀찍히 떨어트려놓고 경찰이 두 운전자의 의견과 목격자(있을 경우에)의 의견을 취합하여 폴리스리포트를 작성한다.
이 폴리스리포트가 나오고 그 내용이 제일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 내용을 토대로 보험처리, 과실유무/비율에 참고할 내용이 나오면서 변호사를 선임할지가 결정되기때문이다.
변호사가 선임을 의뢰하면 사고당시 상황과 폴리스 리포트를 보내달라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말한다.
된다면 당연히 내가 이기는 조건이니 변호사가 수수료를 받기위해서 붙는 것이고, 아니면 이런 케이스는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한다면 내가 보험처리를 해야한다.
나는 변호사측에서 이런 케이스는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서 진행할 수 없다고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혹시나 억울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쉬캠(블랙박스)를 달아라고했다. 근데 아직까지 안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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