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1편에서 말했던 것처럼 미국에서 정관수술은 대부분 비뇨기과 닥터오피스에서 시술합니다. 찾아보는 방법을 구글맵에서 Urology(비뇨기과)를 검색하시고 상세내역을 보면 Vesectomy라고 쓰여져있으면 정관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됩니다.
1편에서 예약은 10월 14일
2편에서 정관수술은 12월 6일에 진행햇습니다.
아무튼 대망의 그 날이 드디어 와서 와이프를 데리고 비뇨기과에 방문했습니다. 금요일 오픈런이라 아무도 없는 비뇨기과네요.
아참
1. 운전자 섭외(보호자)
와이프가 같이 동행한 이유는 운전해주는 사람이 꼭 있어야 정관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문에 써져있었어요.
보호자는 필요없어도 운전자는 있어야합니다.
2. 시술 1시간 전 약 복용(필수)
처음 체크업받을 때, 의사가 안정제같은거니 걱정하지말고 먹어라고 했습니다. 먹고나니 몽롱하고 나른해서 이상태로 운전하면 위험하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운전자(보호자)를 동행하라고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3. 시술부위 제모
시술하러 들어가기 전 간호사가 제모했냐고 물어봅니다. 꼭 하고 가세요.
체크인하고 얼마안되어서 바로 제이름을 부릅니다. 심호흡 몇번하고 들어갔어요.
날 위해 차려진... 정갈한 자리
간호사분이 화장실갈려면 갔다가 옷이랑 신발은 벗고 양말은 안벗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라갑니다.
치과에서 조명이 내 얼굴 위에 있는건 자주봤지만 이렇게 나의 하체로 조명이 비추는 기분은 좀 특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셋이나 출산한 와이프는 이 과정을 세번넘게 경험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역시 동병상련..
이렇게 간호사가 준비해놓고 의사가 오면 시작한다고 합니다.
질문있냐고 묻길래
1) 혹시 휴대폰 사용해도되냐
음악을 듣던지 유튜브를 보든지 니맘이라고 합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시술 시작하면 난 유튜브를 봐야지! 했는데
긴장한 나머지 휴대폰을 너무 꽉 쥐고있어서 손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2) 정관수술 1달에 몇명해?
한 30명정도 하는듯? 하루 한명꼴 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이 말이 더 저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말해주신대로 '아프다'는 표현보다는 '뻑적지근'한 느낌입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포경수술할때의 주사만 좀 아픈 느낌처럼요. 그런데 끝나고나니 따끔따끔한 고통보다는 계속 얼얼했어요.
처음에 안내받기로는 정관수술 시술시간은 20분정도 걸린다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준비하는 시간 제외하면 10분 언저리밖에 안걸려요. 그러니까 마취하고 기다리는 시간도없이 진행하기때문에 한쪽당 5분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점심시간에 받고오는 사람도 있다고하네요?
끝나고나서는 생각보다 피도 안나오고 그저그랬는데 저의 경우는,
둘째날 수술부위에 멍이 들어있었어요. 내일은 어떤지 차차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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