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쇤브룬 궁전도 다녀오고
글로리에테 카페도 가고
부지런했던 하루
점심을 어디에서 먹나 고민고민
(무계획)
아 그리고 와이프랑
슈니첼은 진짜 절대 안 먹기로.
슈니첼보다 백배 천배 맛있는
한국 돈가스를 놔두고
그걸 왜 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슈니첼맛집 싹 패스하고
우연히 지나던 비엔나 시청 앞,
카페 란트만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걸 발견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크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
바로 비엔나 시청인데
카페 란트만은 시청 근처에 오게되면
절대 못보고 지나칠 수 없는
위치다ㅋㅋㅋ
나중에 보니
카페 자허, 카페 센트럴, 카페 란트만 이
비엔나 3대 카페라고
Café Landtmann
👆위치는 위에 구글맵으로 들어가셔요 !!!
웨이팅 웨이팅
생각보다 금방금방 들어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페 렌트만의 정면
특이하게 란트만엔
통창으로 된 온실같은 곳이 있당
아마 실내 공간을 확장 할 순 없으니
실외를 저렇게 활용해서
최대한 손님들을 받는거 같았는데
처음 웨이팅 할 때만 해도
오 저기 앉고 싶다
라고 생각했지만
노놉
이용해 본 결과
실내로 안내받는게 더 나아요!
왜냐면
한 낮엔 햇빛이 너무 쨍쨍하고
겨울은 좀 추운데다가
카페 실내 분위기가
넘사벽으로 이쁘그든요
(아래 사진 참고 크으)
여기를 두고 온실에 왜 가요..
카페 입구에서 웨이팅 하고 있으면
카페 직원분이 순서대로 입장을 도와줍니다
들어가면 웃옷이나 가방을
먼저 맡기라고 합니다
그 다음
자리안내 차례를 기다리시면 돼요
(옷 맡기는 데
돈이 따로 들진않지만 팁을 줄 수는 있음)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일행이 몇명인지 물어보는데
2명이라고 얘기하니
자리 난 곳으로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인종차별 1도 못느꼈어요
여긴 진짜 팁이 아깝지 않아!
옷 맡기고 자리 안내 기다리는 중
인테리어 세상 고급짐
진한 색의 우드로 된 벽에
버건디 의자라니ㅠㅠㅠㅠㅠㅠ
유럽여행은 처음인데
어딜가도 기본 100년이 넘어버리니
클래식 앤틱 흉내가 아닌
진짜 역사 그 자체인 공간에 들어와 있는 기분ㅋㅋ
자리 안내 받으며
들어가는데 나도 모르고
우와!! 함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커피? or 런치? 라고 물어보시는데
런치 라고 말하니
따로 식사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어요
커피 드실 분들은
테이블 위에
음료 와 디저트 메뉴판이 비치 돼 있으니
그거 보시면 됩니당!
사진까지 나와있는
넘나 친절한 디저트 메뉴판
굴라쉬는 레스토랑 마다
다 다르게 나온다는 걸 깨달은 뒤ㅋㅋ
일단 시켜 보기ㅋㅋㅋㅋ
나는 다진 송아지 요리
와이프는 비엔나st. boiled beef(삶은 소고기)
를 시켰는데
와우 여기서 갈비탕을 만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갈비탕 정체 나옴
생맥주는 웨이터 분한테
추천받아 주문
젤 먼저 빠르게 나온 굴라쉬
배고픈 와이프가
먹고 눈 반짝 걸린ㅋㅋㅋ 굴라쉬
그리고 나온
다진 송아지 요리!!
떡갈비 맛
애들도 좋아하겠는데??
확실히 송아지 고기라 부드럽고
그레이비 소스에 적셔서 먹으니 촉촉
그리고 저 메쉬포테이토(으깬 감자)
진짜 맛있음ㄷㄷ
고기파인 나한테 완전 딱이었
그리고 이 집에서 찾은
고국의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저렇게 세트인 줄 모르고
뭐지
왜이렇게 많이 나오지?
이랬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먹는건가 살짝 궁리하고 있으니까
센스있는 직원분이
바로 와서 먹는 방법 알려줌!!!!
요 소스 3개를 접시 위에서 치우더니
냄비에 자작하게 있는 국물은
저 감자 산(?) 에 끼얹어 주시고
능숙하게
고기를 접시 위에 올려주심
ㅠㅠㅠㅠ 넘 고마운 직원분
이렇게 맛있는 걸
방법을 몰라 잘못 먹을뻔
(팁 후하게 주고 나옴)
국물은 진짜 레알 갈비탕 맛이었고
서양 ‘파’ leak 은
우리나라 ‘파’보단 쬐끔 억세지만
그래두 갈비탕 안에 들어있는 파 같아서ㅋㅋㅋ
좋았고
무엇보다도
앞서 접시위에서 치운
3가지 소스가 다 맛있어서!!!
고루고루 찍어먹었당
행복한 한 상
(≧◡≦) ♡
사진 촬영 협조 안 해 주다가
포기하고 웃어주는 와이프
다른 테이블을 보니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다
오스트리아에 오래 머물 수만 있다면
한 번 더 오고싶은 카페였다
와이프랑
왠지 여기 시그니처 인거 같아
먹어보고 싶다고 얘기했던 케이크
기억하려고 사진으로 찰칵
좋은 추억으로 남은
카페 란트만
추천합니다
(b ᵔ▽ᵔ)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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