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일상 차리기란 정말 쉽지않았습니다.
우리 귀여운 둘째를 위해서 백일상을 차려야하긴하는데 돈도 돈이고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국에가서 제대로할까? 라는 생각과
그냥 여기서 간단하게 우리끼리만 해도될까?
첫째는 한국에서 100일상 대여에 촬영비에 다 해도 100만원이 넘지않아서 미국에서보다는 저렴하게 했지만 여기는 그렇지않기때문이죠. 여기는 부르는게 값이기때문에 한국 제품자체가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만 위주로 하기로했고, 인스타그램보고 대충은 아니지만 남들하는만큼은 일단 시도해보자는게 목표였습니다. 알라바마에는 떡집이 몽고메리에 있어서 문의했더니, 주변 지인들이 애틀란타에도 물어봤냐는 겁니다. 이름이 똑같길래 뭐 크게 다르나 했더니 가격도 차이가 났고, 무엇보다 이름만 같을 뿐이지 주인도 다르고 디자인도 달랐습니다.
몽고메리는 백일떡 24개에 70불로 약 개당 $3
애틀란타는 백일떡 2.20 // 꿀떡 6.5
백일떡 구성은 9불
위 구성은 개당 $7
우리는 그냥 백일떡에 꿀떡 구성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떡 수량까지 계산해보고 애틀란타가 더 싸다고 판단되어 애틀란타로 미리 주문하고 픽업하러 주말에 출발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애틀란타에서 떡을 픽업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떡의 상태도 좋았고, 맛도 맛있었고, 받으신 분들이 어디서 주문했는지까지 다 알고있을 정도로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건물에 바로 낙원떡집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오랜만에 맡아보는 떡냄새와 한국떡집과 유사하게 해놓으셨어요.
매장상태도 깔끔해서 위생적이고 매장내에서 드실수도 있게 자리도 잘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백일떡은 이렇게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날이 더워서 차를 가게앞으로 주차하면 바로 트렁크에 직접 실어주시기까지했어요.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백일상 잘 해결했고, 주변사람들에게 백일떡 나눠주고도 오히려 덕담도 많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꼭 백일떡 돌려라고 하셨는데 솔직히말해서 하기전까지는 이걸 왜하지 라는 생각과 굳이 미국에서까지 이걸 해야하나라고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이 하라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를 느껴서 그런지 하긴했는데..주변 지인들에게, 그리고 회사사람들에게 좋은 덕담과 생각지도못한 선물까지 받게되어 오히려 백일떡 돌리고나서 더 풍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가아니라 나누는 기쁨을 이렇게 또 알게되네요.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나보다 라는 생각이 둘째 백일떡을 돌리면서 느꼈습니다.
#애틀란타 #알라바마 #백일떡 #백일상 #낙원떡집 #몽고메리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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