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오랜만에 미국 집짓기 리뷰를 해봅니다
이렇게 오랜만인 이유는
자재 물류난으로 저희집이 집 짓기 진전이 없었어요
그래서 리얼터랑 빌더에게 계속 문의는 했지만
이놈에 나라 결국은 '기다려라'가 전부였습니다.
아무튼 그동안의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 미국 집짓기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2편 - 집/위치 선택하는 방법, 리얼터
▶ 미국에서 집사기 9편 - 다운페이(Down payment)
▶ 미국에서 집사기 10편 - Layout별 인테리어 꿀팁
▶ 미국에서 집사기 11편 - 내부(Insulation) 작업
▶ 미국에서 집사기 12편 - interior wall 설치 중(3월 13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3편 - 코너비드 설치 (3월 20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4편 - 욕실 타일 고르기 (3월 27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5편 - 2차 페인트 (4월 5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6편 - 잔디가 타죽다 (4월 10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7편 - 아일랜드, 캐비넷 설치 (4월 20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8편 - 조경 식물 도착 (4월 24일 근황)
▶ 미국에서 집사기 19편 - 세번째 페인트칠 (5월 7일 근황)
일단은 지금 집은 이정도 상태입니다. 외관을 보면 조경이나 잔디도 어느정도 완료되었습니다.
거실에는 전자렌지나 식기세척이 같은 것들은 들어왔습니다. 설치만 안했을 뿐..
설치가 안된 이유는..아직 전기나 수도는 연결되지 않았어요. 진전이 없어서 리얼터에게 직접 물어보니 담당자와 미팅을 잡아줬습니다. 요즘 코로나 이후로 숙련자들이 전부 큰 도시로 갔고, 집도 여기저기 많이 생기면서 이런 시골동네는 전기나 수도/배관(plumbing)하는 업체 예약이 가득찼다고하네요. 그래서 예약을 잡아도 한두달 밀리는게 기본이라고 합니다.
- 마스터 배스
마스터배스도 외관은 얼추 다 되었지만 아직까지 멀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빌더랑 리얼터는 다되었네요! 하더라구요. (노이해) 저의 생각은 아직 배관도 안되어있고, 거울도 달아야하고 거울 옆에 등도 달아야하구요.
문제는 샤워룸에 유리도 아직 안왔다는게 문제인데.. 앞집에는 이게 잘못달려서 다시 수정하고 재주문 후 달고..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 와중에 자세히 보시면 오른쪽 앉는자리에 타일이 다른게 들어가있는 느낌이 들어서 문의를 해볼생각입니다.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길이 없지만..누가봐도 모양이 좀 이상한 느낌이라 의심스럽네요. 한국사람이라그런가 인테리어나 건설업자 이미지는 아직 좋진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브랜드나 사용하는 자재들이 투명해서 한국보다는 낫네요.
타일과 벽사이에 마감도 아직까지 좀 신경쓰이고, 문제는 변기 손잡이가 마스터배스>세컨배스>파우더룸 이렇게 다 밀려서 조립되었습니다. 어이없게도..색상이 누가봐도 다른데 몸만 쓰는 사람들이 남의집이라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설치했다고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그래서 직접 들락날락하면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계속 체크해야합니다.
분명히 휴지걸이와 변기래버는 같은 색상으로 세트로 구성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설치를 해놨다는 말은 진짜 작업자의 수준이..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게 마스터
이게 파우더룸
너무 황당해서 화도안나고 실소만 나옵니다. 미국 집짓는 분들 중에 혹시나 이런 빌더있으셨는지 아시면 댓글달아주세요. 제발. 여기 촌구석만 이런식인지 요즘 다 이런지 모르겠어요.
여기는 화장실 용품을 넣는 캐비넷
마스터배스 안쪽 옷방이 있습니다
마스터룸 등
2. 세컨룸
이건 또 뭐야 싶어서 문의했는데 3주째 이상태로 진행 중. 수정하겠다고했는데 엉망진창으로 할게 뻔한데 진짜 이걸 참아야하나 싶기도하고..
어떤집은 다이닝룸 샹들이레도 삐딱하게 달아놔서 저걸 어디서부터 손을대야되나 싶더라구요. 일부러 굳이 큰것달지않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괜히 큰거달았다가 작업자들이 이상하게 달거나 엉성하게 달아놓으면 수정하려면 진짜 힘들겠다 싶었어요.
다이닝룸에서 거실쪽 뷰
클로징이 다가오면 얼른 냉장고도 사야하고 테이블에 의자까지 구매해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싱글하우스는 바닥이 전부 다 카펫이 아닌 이상은 러그를 깔아줘야합니다. 그래야 바닥이 안긁히기때문인데, 그렇게되면 러그도 다이닝룸, 블랙퍼스트룸, 각 방 침대 아래 전부 다 깔아줘야합니다.
막막하긴한데 이 과정만 잘 지나면 정말정말 잘 살 자신있는데 요즘 부적 스트레스가 늘어난 것 같아요.
인생을 길게 살진 않았지만 인생의 고비는 늘 이때쯤 옵니다. 처음에 집 지을때는 아무것도 걱정안하다가 이제 집 모습이 갖춰지면 슬슬 걱정이되고 진짜 집 들어가기전에 별별 걱정으로 주저하게되죠. 무슨 일이든 다 되어갈때쯤이 제일 힘들고 이래서 실패도하고 성공도하고 해봐야한다고 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항상 무슨 일이든 80%~90% 이때쯤 힘드니까 조금만 더 참고 진행하면 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포기하지않고 무슨 방법이든 찾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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